가을로 들어서다.

오늘 동아리 첫 모임에서 받은 질문에 <리틀 포레스트>가 떠올랐다.올해는 밤조림에 도전해볼까 해.보통 밤을 껍질까지 벗겨 냉동실에 넣어놓고 밥에 말아 먹는 것에 만족해서인지, 졸이는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인생밤조림 맛을 경험한 기억이 없어서인지 밤조림을 조리한 기억이 없다.호두밥도 궁금하니 해보고 싶고, 가을로 미뤄진 춘천소풍에서는 감자빵집을 들러보자고 조르자.그리고 여행 갈 때 친구들이 간식으로 가져온 고구마 건어물은 정말 잊을 수 없어.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여름기운이 많이 남았으니 내일은 콩국수를 먹어보자.한살이에 오이가 남아있기를! 얻어먹는 기쁨은 무궁무진하지만 동아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나누는 기쁨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