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주고 사마시기 – Cass White(카스 화이트)

오늘 내돈으로 사먹는건 오랜만에 맥주. 그중에서도 국물맥주. 그중에서도 카스.오늘 올릴 대상은 바로 카스화이트가 될 것이다.

카스가 나름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부가가치 라거에 치중하던 카스에서 위트를 처음 내놓았을 때 시장 반응이 어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아니나 다를까 카스화이트라는 이름이 붙은 위트맥주로 카스라거 맛이 진하면 인기가 없어진 지 오래다.그래서 몇몇 마트에서는 재고 처리를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구입한 카스화이트가 바로 그 재고 처리 대상 맥주. 집 앞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무려 70%나 할인된 금액으로 가져왔다.구성은 330ml 캔 4개.알코올 도수는 4.5%로 평범한 수준이다.

위트비어답게 맥아뿐만 아니라 맥아도 들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 위트맥주라면 오렌지 펠릿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드물게 사과 펙틴을 사용한다.밀맥아는 100% 독일산.

일단 위트 맥주는 통조림에서 마시면 맛이 안 나길래 에델바이스 맥주를 사서 함께 받은 에델바이스 전용 잔을 쓰자.에델바이스 전용 잔 증정 행사 때 고브렛토 잔에 정신 없이 구입했지만, 당분간 사용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쓰자.거품은 생각보다 왕성한 편이지만, 거품의 입자가 상당히 큰 편에서 거품은 빨리 사라진다.맥주의 색깔은 재치와 하기엔 애매한 색인데요, 라거보다는 확실히 밝은 편.맥주의 향기는 상당히 묘하지만 상쾌한 과일 향이 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한 맥주의 향기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것도 저것도 없는 그런 향이다.맛 또한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 맛이지만 재치 맥주 특유의 맛보다는 카스 특유의 쓴맛이 꽤 많이 느끼시는 분이다.카스 자체가 부가물 라거이어서 맛을 생각하기보다는 섞어 마시는 것에 익숙한 맥주이지만 이 제품도 소주와 섞어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향기도 별로 맛도 별로… 그렇긴 왜 끝까지 남아 재고 처리 대상이 되었는지 먹어 보면 안다.구입 당시 70%할인은 조금 지나치지 않느냐고 했는데 먹어 보면 70%할인할 만한 생각이 들었다.아직 이 3개 남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